나의 이야기

생쥐의최후

사누리 2019. 10. 28. 05:09

 

 

 

 

 

 

무려 3박4일을 대치했다.

다른 짐승과 달리 유난히 싫은 게 쥐다.

단독주택이어서 침입이 용이했다.

녀석은 문이 열린틈으로 침입했고

닫히니 갇혔던 것이다.

탈출을 위해 문 지방을 파고 있었다.

점차 장판까지 송곳니로 갈고 피해를 주었다.

끈끈이에 멸치 두 마리를 붙여 배치완료 했으나

녀석은 의심하고 피해 다녔지만

결국 배가 고파 의심이 설마가 되었고

온몸이 붙어 죽음에 이르렀다ㅡ

드러운 짐승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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